나의 바카라 이야기 4
나의 바카라 이야기 4
가게에 출근하면
선수 형들은
스포츠 토토든 카지노든 도박이야기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뭐 야구는 누가 이길 거고
몇배를 먹었다는 둥
어제 아깝게 못먹었다는 둥
지금은 익히 알고 있는 단어들이지만
그때의 나는 도저히 무슨 말인지 몰라서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수준이었다
이러나 저러나
선수 형들이든 동생들이든
누구든간에 한번씩 많이 먹는 날에는
피자를 시키든 치킨을 시키든
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나에겐 그저 좋을 뿐이었다
어느 날 하루는
출근해서 과일 준비를 하고 있는데
문자 진동이 울렸다
[ ㅇㅇㅇㅇㅇ 님 활동 쿠폰 증정
접속 ㅇㅇㅇ. com ]
준영이형이 알려줬던 그 사이트였다
근데 난 활동한게 없는데?
무슨 활동쿠폰?
대기실 방에 있던
준영이형에게 문자를 보여주면서 물었다
"형 , 이거 활동 쿠폰 왔다는데 저 그 때 이후로 뭐 아무것도 안했거든요?"
"아 ~ 그거 그냥 가끔씩 거기서 쿠폰 쏴주는거니까 그냥 그거 편하게 쓰면 돼"
와 이게 맞는건가?
아무것도 안했는데 이렇게 그냥 쿠폰을 뿌린다고?
왜 그러는거지?
나는 다시 그 사이트에 접속해서
또 쿠폰을 확인해봤는데
역시 또 3만원이나 쿠폰이 들어와 있었다
두번째도 나는
바카라로 게임을 했는데
두번째에는 많이 따보려는 욕심 때문이었는지
출금을 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어차피 내 돈 들어간거 없으니
아쉬울 건 없었다
그리고 또 며칠이 흘렀을까
난 주방에서
또 음식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대기실 방에서
엄청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뭐에요?? 뭔데요??"
놀라서 방으로 뛰어들어갔는데
"지태형이 바카라로 2천만원 먹었어!"
준영이형이 소리쳤다
2천만원..??
그게 가능한거야..?
"형 근데 그거 출금 신청하면 그거 들어와요??"
막 사기치고 안들어오는거 아니에요??
"이미 입금 들어왔어 짜샤!!!"
지태형이 내 머리를 헤드락을 걸면서
소리쳤다
지태형은 가게 근처에
모텔방 달방을 구해서 살던 형이었는데
2천만원이라니...
이제 달방신세 끝내고
제대로 방 구해서 살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부러움과 동시에 무언가 모를 감정이 꿈틀거렸다
- 4편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