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컵 아픔 씻어낼까? 로베르토 모레노호의 출발과 손흥민의 무게감
2026 북중미 월드컵의 뼈아픈 실패 이후, 한국 축구는 여전히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48개국으로 늘어난 본선 무대임에도 32강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은 누구 한 명만의 탓이 아닐 겁니다.
대한축구협회부터 감독,선수까지 모두가 책임감을 느껴야 할 대재앙이었죠.
언제까지 과거 아픔에만 머물러 있을 수는 없습니다, 4년 뒤를 향한 새로운 항해의 시계추는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눈에 뛰는 변화는 사령탑의 교체 입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스페인 출신인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쉽지 않습니다, 일단 11월 27일까지 계약된 '임시 감독' 신분이라 다가오는 매치에서 확실한 인상을 남겨야 합니다.
시작부터 닥친 시험대와 반전의 기회
모레노 감독의 첫 시험대는 만만치 않습니다.
이달 에콰도르(24일), 우루과이(28일)전을 시작으로 10월에는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까지 4연전을 치러야 합니다.
당장 오는 14일 발표될 첫 승선 명단부터 고민이 많을 겁니다.
아시안게임 차출 여파로 엄지성,배준호,양현준,이기역,양민혁 등 유럽과 K리그를 오가는 핵심 영건들을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고, K리그와 군 팀인 김천 상무의 성향까지 꿰뚫고 있다는 모레노 감독이 과연 어떤 '깜짝 카드'를 꺼내 들고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쏠지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세대교체와 '손흥민의 무게감'
지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국 축구는 '손흥민의 시대'였다고 봐도 무방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자 월드컵 4회출전에 빛나는 그는 명실상부 우리의 자부심 입니다.
하지만 세월의 무게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4년 뒤 다음 월드컵까지 전성기 기량을 유지할 것이라 장담하기 어렵고, 무업소다 지난 8년동안 역대 최장수 주장으로
팀을 이끌어온 그에게 이제는 막대한 부담을 덜어줄 시점이 되었습니다.
카타르 아시안컵의 '탁구 게이트'에 이어 이번 북중미 월드컵 기간에도 92라인과 96라인 등 선수단 내부의 엇박자가 드러난 바 있습니다, 메이저 대회마다 반복된 잡음을 잠재우고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려면 이제는 과감히 주장교체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 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레노 감독이 한국 축구의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